멜랑꼴링한 사방에 날씨덕분에 그동안 공공의 적인 정강사님이 이번만큼은 참 이뻐보였던
7월말 8월초의 사방비치 여름휴가 다이빙투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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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사방비치 첫 입성(횟수로는 3년차, 일수로는 2년에서 한달 빠지네요)
그동안 다이빙깡수 455깡, 사방비치 방문 19회째...
즉,
1회 방문 평균 24회 다이빙(이번에는 17회 다이빙)
올때 갈때 빼고 사방에서 다이빙이 가능했던 날짜가 150일.
즉 사방에 있을동안 1일 평균 3.03회 다이빙을 했네요
특히 이번 7월말8월초 다이빙은 평균 다이빙 시간이 40.05분의
몸에서 때가 나올정도의 목욕탕 따빙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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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이번 다이빙 날씨만큼 멜랑꼴링한 날씨는 처음이였습니다.
태풍이 온것은 아니라 밤에는 비가 오다가 낮에는 비가 그칩니다.
그리고 바랑이 강해서 날라가고 그런것도 아니고
육상에 날씨는 너무 좋은데 바다에 파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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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들어가면 너무 좋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합니다.
수온도 31c~28c를 반복하는 저온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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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이빙후에 지상에 올라오면 지상에 온도(26도)가 더 낮아 쌀쌀함을 느낍니다.
뭐라 표현하기 애매한 다이빙여행이였습니다.

사방비치에 많은 다이빙샆중에 파라다이스리조트와 마부하이리조트만 룸이 꽉찬 만실의 상황이였습니다.
그 외에 다이빙리조트에도 제법 많은 한국인, 중국인, 서양인등이 붐볐는데
이번 7월말 8월초의 사방비치의 주류는 가족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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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하이리조트만에도 가족, 연인, 조카, 부부등의 손님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친구끼리 2팀, 독고다이 5명 정도
그덕에 사방비치가 가족같은 화목한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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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많은 다이빙샆중에서 필리핀전체의 멜랑꼴링한 날씨에도
사방비치에서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다이빙을 나간 다이빙샆은 마부하이리조트/마린스쿠바다이빙카페가 유일뮤일한 다이빙샆이였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정강사님의 신속한 판단과 결정이
어렵게 휴가를 내고 방문한 다이버에게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에 
이번만큼은 박수를 보냅니다^^

만조가 낮시간때에 이루어져서 사방비치쪽으로는 파도가 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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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만 나가면 괘찮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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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사방비치에 보트를 대기가 어려운거지 다이빙이 어려운건 아니였습니다.
결국 만조때는 지프니로 이동하여 10분거리인 시닌디간 비치로 가서 그곳에 정박해 놓은 마린스쿠바 보트 3대로
시니디간비치에서 다이빙을 주로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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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이상의 다이버들에겐 홀인더 월, 캐년등에 다이버 하나 없는 독다이버를 우리 마린스쿠바팀만 하는
호사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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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을 했는데
좋은 날씨, 좋은 파도, 좋은 시야에서의 다이빙은 누구나가 만족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거친 파도, 안 좋은 시야, 비오는 날씨에도 
안전하게 다이빙을 할수 있는 다이빙샾, 다이빙강사는 흔치 않다는걸 이번 기회를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한 생각은 아니구요^^
부부끼리 오신 다이버들이 제법 많은 다이빙을 해봤고,
사방비치에도 와 봤지만,
이번처럼 애매모호한 기상에도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기상상황에 따라 지프니를 타고 파도 없는 바다에 보트를 대고 다이빙을 하는 다이빙샆은
아마도 여기밖에 없는거라고(사실 다른 다이빙샆들은 다 다이빙을 못했습니다)
감동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초를 쳤습니다^^
보통 이런 날씨에는 다이빙을 안한다고 하는데
이번에 오신 다이버들은 가족다이버, 독고다이 다이버, 커플 다이버, 친구끼리 온 다이버
14살 다이빙 교육생부터 50세가 넘으신 어르신 다이버까지
어느 누구도 다이빙을 쉬지 않겠다고 해서
정강사님은 저한테 맨날 맨날 I C I C I C ~ 다이빙을 쉬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나며
한탄하며 울면서 마린스쿠바에서 시니디간 비치까지
아마도 지프니를 20번은 대절했던거 같네요^^ㅎㅎㅎ

그랬거나 저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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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여성다이버만 챙기는 얄미운 강사님이시지만,
이번만큼은 감동받았던거 같습니다.

강사님....이번만큼은 싸랑합니다 ~~~~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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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사님의 쓸쓸한 중년의 옆모습으로 이번 다이빙후기를  마무리합니다 >.<


                   2012. 7. 27 ~ 2012. 8. 4까지 사방비치의 다이빙을 마치고 열라뿡따 더운 한쿸에서 니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