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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만 있자니 답답하고해서, 1박3일 코스로 바기오를 거쳐 해안선을 따라 비간(Vigan)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오면서
라유니온에 있는 산후안에서 서핑을 배울 계획으로 떠나봤습니다

최종 목적지 비간(Vigna).
필리핀유일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스페인풍의 골목길이 남아있는 고풍스런곳...이라네요.

가는길에 바기오에 들러 일출도 보고, 맛있다는 쨈도 사고, 한계령같은 굽이굽이 길도 구경할 생각에

사진기, 아이폰 네비, 수영복, 나꼼수 파일 챙겨서 떠납니다.

사실 이번 여행의 진짜 목표는 라유니온에 있는 산후안에서의 서핑입니다.

 

밤11시경 마닐라를 떠나

새벽 5시경 바기오 도착....가는길이 무척 험합니다. 한계령을 오르는 느낌?

중간중간에 아이폰 GPS 신호가 끊겨서 대충 감으로 찾아갔는데

아시다시피 필리핀은 길이 무척 간단해서 별로 헤매지는 않았습니다.

단, 길이 험하고 공사구간도 많고...한밤중이라 버스들이 날라다녀서....완전 쫄아서 운전했어요.

긴장해서 그런지 졸리지도 않고...

바기오에 도착해서 맥도날드에 들러서 간단한 요기 좀 하고 눈좀 붙이니 어느덧 아침...

바기오의 사람들은 무척 부지런한가 봅니다. 시원한 지방이라서 그런지 옷차림도 다르고 인종마저 달라보입니다.

바기오 시내(?)의 던햄공원에서는 이른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호수주위를 달리고 떼거지로 체조도 하네요.

하늘도 가깝고, 공기도 맑고, 꽃도 많고....음식이나 물가가 무척 쌉니다. 언덕이 많다보니 택시도 마닐라와는 달리 찝 스타일이네요.  사실 작년에 한번 와봤던 곳이라....다른곳보다....여친이 좋아하는 우베쨈 이랑 제가 좋아하는 딸기쨈사러 "굿쉐퍼드"라는 곳에 갔습니다. 수녀님들이 운영하는곳이라는데 직접 쨈이나 수공예품을 만들어 팝니다. 가격도 무척 착합니다. ^^

저멀리 구름들이 내려다 보입니다. ^^
ㅎㅎ, 제가 원래 사서 고생하는 타입이라...쫌 쌩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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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에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SM에 가서 기념품을 몇개 골라봅니다. 마닐라에 있는 SM에 비교하면...쫌 소박하죠.

여행일자는 10월31일...11월1일....

우리나라로 말하면 추석같은날이라고 하네요. 묘지에 들러서 조상(?)과 밥도먹고...시간도 보내고...그러는 날이라고해서

공동묘지부근은 길이 자꾸 막힙니다.

바기오가 있는 내륙에서 바닷가로 나오면 그냥말로 아름다운 경치들이 눈에 펼쳐집니다.

특히 바닷빛깔이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바기오에서 10시반에 떠났는데 중간중간에 사진찍느라고 2시 반경에야 비간에 도착합니다.

하루묵을곳은 그랜드파더's Inn. 보통객실이 아침밥포함 1700페소 합니다.

50미터만 걸어가면 비간에서 젤 유명한 스페인골목길이 있어서 좋네요.

어젯밤 잠못자고 운전해서 왔더니, 피곤이 마구 몰려오려고 하는데,

저녁에는 "칼레사"가 없다고 여친이 빨리 나가자네요....흐히구~ 내 팔자야.... 2시간만 돌아보기로 하고 카메라를 챙겨들고 나옵니다.

마닐라에서는 절대 타면 안된다고 하는 "칼레사"....여기서는 칼레사(?) 안타면 어떻게 여길 돌아보나...그런 생각이 드네요.
대충 몇가지 골라서 돌아봅니다. 교회 몇군데...도자기 굽는데...박물관...뭐 이런데 갑니다.

저녁이 오고...오늘은 할로윈데이죠. 시청같은곳 앞에서 할로윈 스티발 하네요...사람들이 북적북적합니다.
호텔근처의 스페인골목 구경좀 하고 사진 좀 찍다가 일찍 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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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체크아웃하고, 서둘러 마닐라로 떠납니다.

물론 집에 가는 도중에 산후안에 들러서 서핑을 배워야겠죠?

멋진 바닷가를 옆구리에 끼고 달리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도 모르게,

서핑을 할수 있는 비치에 도착하네요. 확실하진않지만 1월에는 서핑대회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 여기 물 좋습니다.  항창 서핑이론 교육받고 있는데 저멀리서....제시카 고메즈님이 걸어오시네요....
제가 좀 낯가림이 심해서, 대놓고 사진기를 못 들이대서 여친한테 부탁해서 몇장 찍어보라고 했는데...참..아름다운 처자네요. ^^

서핑하러 좀...사는 집 자녀들이 많이 오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잘생긴 남자애들, 여자애들이 떼거리로 왔다갔다하는건 처음 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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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타고 싶었습니다.............합성인거 티 많이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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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안에서 5시경에 떠나서 저녁밥먹고 집에오니 밤 12시. 1박 3일 주행거리 920km.

정말 먼길이었네요. 어깨도 아프고....다음에 꼭 한번 더 다녀오고 싶네요. "사가다"를 겨쳐 최북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