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b Mabuhay - 주변 볼거리 및 여행후기
6. 이번 마린스쿠바 다이빙의 하이라이트^^
마린스쿠바에서 11개월간 다이빙을 하면서 경험하지 못한
비수기라는 정강사님의 사탕발림에 순진한 니키는 느긋한 마음으로
사방바치에 도착하는 순간 불행은 시작되었습니다 >.<
우선 위에도 누차 언급했듯이
여자교육생의 정강사님을 향한 마음은 한류이상의 동방신기였고
그 언저리에 우리의 청년, 중년, 꽃중년은 완전히 새됐어>.<로
시작한 7월말 8월초의 다이빙은
우기답게 엄청난 폭우가 내리지 않나, 해가뜨면서 비가 오질 않나,
태풍은 아닌데 파도가 세고, 조류도 일관성이 없는지
오른쪽으로 밀리고, 왼쪽으로 밀리고, 양쪽으로 밀리고를 반복하지 않나
20M미만은 시야가 최악이거나 좋거나 좋다가 말거나
20M이상은 전체적으로 시야가 좋아서
한번 다이빙에 어둠속을 헤치고 들어가면
20M아래에는 딴세상이 펼쳐지는샌드위치 다이빙을 처음 겪어봤습니다.
그 덕분에 후레쉬와 소세지의 위력과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또한 그덕에 좋은 경험치와 다이빙의 실력과 환경도 중요하지만
안전장비가 얼마나 절실하고 다이빙의 필수아이템이란걸 몸소 피부로 되었습니다.
(20M까지 하강하면서는 후레쉬의 위력, 20M 미만의 좋은 시야에서는
언제나처럼 펀다이빙, 상승하면서 20M미만에서는 후레쉬와 소세지가 오히려
안정적이고 색다른 다이빙이였습니다.
여러분도 소세지와 후레쉬 꼭 비치하고 다이빙하세용^^)
또한 평소 입버릇처럼 방문때마다 고용한 야간다이빙을 꼭 한번씩은 하고 오는데
11개월차 초보다이버가 입버릇처럼 사방포인트말고 야간다이빙 할때 없어요 라고
건방을 떨다가 입이 방정인지
아침 7시 모닝다이빙에 딥다이빙을 가면서 Sweetlips corner 54.2m를 하강하면서
후레쉬없이 한치 앞도 볼수 없는 어둠과 시야에
우리의 미래소년(?) 아니 미래중년 코난에 나오는 포비 정강사님은 나침반만 가지고
우리의 일행을 정확히 Sweetlips corner의 동굴안에 안착하신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야간 딥다이빙의 소원을 풀었고
(너무나 황홀한 다이빙이였습니다^^)
후레쉬는 꼭 필요한 장비란걸 새삼 느꼈고
(아마도 일행 4명중에 한명이라도 후레쉬가 없었으면 아예 다이빙 자체가 불가능했겠지만)
구관이 명관이요, 년식이 쫌 되시긴 하셨지만^^
정강사님의 다이빙스킬과 스파르타식 교육과
소위 눈감고 물에만 떠있어도 포인트는 내 손바닥안이라는걸 몸소 느끼면서
사실은 소름이 끼칠정도로 정강사님이 위대해 보였어요^^
요즘 TV프로는 리얼이 대세이고 그중에 하이라이트는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프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찬사를 보내듯이
적어도
“나는 다이버다”라고 말할수 있는 강사가 과연?....
얼마나 될까 반성하게 하는 개인적으로는
나는 가수다 만큼 감동적인
한 번의 인상 깊은 다이빙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다이빙이였습니다^^
정강사님 싸랑합니다^^딸랑딸랑~~~^^
이 밖에도 너무너무 할말이 많은데 심의상 싹뚝^^ㅋㅋㅋ
내 다이버 250회중에 단뎐 최고의 다이빙이 워낙에 깊이 머릿속에
감동이 밀려와 나머지 유치찬란 유쾌상쾌통괘 다이빙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한국은 태풍에, 밀린 업무에
사방에서는 평사마님이 완전히 새가 되셨고
한국에서는 니키가 완전히 새가 되고 있습니다 >.<
아~~~다이빙 하고 싶다...정강사님 하지만 여자다이버..어쩌구저쩌구는 미워 >.<
다이빙후기사진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사방에 놓고 오는 바람에
어제 Dr만철님의 한국 귀국편에 받아 그덕에 의정부까지 픽업하고
오늘 야근하면서 쓰는 7월말 8월초의 다이빙 후기였습니다~~~~
2011. 08. 08 태풍의 한가운데 인천에서 니키올림^^

사람에게도 더듬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다이빙을 했죠ㅠ,.ㅠ;;
아~~ 그리운 사방이여....
